뜨거운 감자가 된 강원도 감자? 지자체의 노력으로 살아난 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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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가 된 강원도 감자? 지자체의 노력으로 살아난 지역경제
  • 도시일보
  • 승인 2020.03.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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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려요'…코로나19 타개 지자체 시책 눈길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시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자 이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를 담고 있어 감동을 선사한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별로 농·축·수산물 판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펴고 있다고 전해졌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도지사가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역 농산물 판촉 활동을 실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11일부터 1상자(10㎏)당 택배비를 포함해 5000원의 초저가로 감자를 판매했다. "햇감자핵세일! 못된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이라는 글을 게시해가며 홍보에 나선 덕분에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에는 90초 만에 8000상자를 팔았다. 이제는 감자를 못 사서 안달이라는 여론마저 들끓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달라"며 개학 연기로 납품이 어려워진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의 친환경 농산물 구매를 독려했다. 이 지사의 홍보와 국민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단 두 시간 만에 7200개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상남도도 급식 중단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도 내 신선농산물을 담은 '농산물 꾸러미'를 도청과 도 교육청 소속 공무원에게 판매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화분과 꽃꽂이를 비치해 사무실 환경 개선은 물론 화훼 판매량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는 3월 말까지 금요일마다 '중리전통시장 삼겹살데이'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삼겹살 1근을 8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매출을 올릴 수 있어 1석2조다. 특히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으로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만원을 환급해주는 이벤트도 벌여 인기가 높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자체 음식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광고료·수수료 없이 배달앱을 무료 제공해 지역 내 음식점 소비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자체 차원의 자발적인 시책 추진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좋은 시책들은 타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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