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세요! 봄꽃이 피어도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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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세요! 봄꽃이 피어도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 도시일보
  • 승인 2020.03.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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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축제 사라진 충북…몰려드는 '벚꽃 상춘객' 비상  

이맘때 쯤에 봄내음을 가득 풍겨야 할 지역 축제들이 실종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봄꽃 축제를 모두 취소 또는 연기했다.

오는 26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옥천군 묘목축제와 다음 달 진행될 충주호 벚꽃축제,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 취소됐다.

대통령 별장으로 알려진 청남대에서 해마다 열리던 대표 봄 축제 '영춘제'도 취소할지 또는 시일을 연기할지 여부를 곧 결정하기로 했다.

코로파19 여파로 개최가 취소 또는 연기된 도내 봄 축제(3~4월)는 7개 중 5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취소와 별개로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큰 고민에 들어갔다.

공식 축제가 없어도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적잖은 상춘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역과 교통, 노점상 단속 등의 고민거리도 적잖은 부담이다.

충북 청주의 경우 이달 말 대표 왕벚나무 군란단지인 무심천변 일대가 개화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상춘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벚꽃을 즐기기 위해 몰려나오는 인파에는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상춘객을 오지 못하게끔 무심천변 꽃가지를 꺾을 수도 없고, 전면 통제는 시민의 저항감이 생길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지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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