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빙과업계 1인자 되나? 주식 상한가에 실검도 장악
상태바
빙그레, 빙과업계 1인자 되나? 주식 상한가에 실검도 장악
  • 도시일보
  • 승인 2020.04.0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태아이스크림 먹은 빙그레…빙과 업계 1위 간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1400억원에 인수한다. 이에 빙과 시장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그 동안 빙과업계는 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아이스크림 이렇게 빅4 체제였다. 이제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이 사실상 한 회사가 되면서 롯데제과와 빙그레 2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어 빙그레는 롯데제과를 제치고 아이스크림 부문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시장조사업체 닐슨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빙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5% 순이다.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이 한 회사가 되면 단순 계산으로 점유율 42%가 된다. 압도적 시장 지위를 갖게 되는 셈이다.

다만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100%를 인수하면서도 브랜드 상징성을 고려해 법인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기에 표면적으로는 빅4 체제가 계속 된 것처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생기면서 빙그레와 롯데가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빙그레는 2018년 4월 내놓은 슈퍼콘을 성공시키며 그해 3.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롯데제과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빙그레가 더 기대하는 건 유통 구조 개편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다. 빙그레 빙과 부문과 해태아이스크림 간에 발생하는 중복 비용을 줄이고, 빙그레가 기존에 보유한 공장과 해태아이스크림 광주·대구 공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생산·유통에서 더 큰 화학작용이 낼 수 있을 거라는 시각이다.

빙그레의 메로나·투게더·붕어싸만코, 해태아이스크림의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 빅히트 상품을 만들어낸 두 회사가 협업을 통해 만들어낼 신제품에도 관심이다.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인수 사실을 알리면서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4월1일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1일 오전 10시19분 현재 빙그레는 전일 대비 1만4400원(29.88%)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해태제과식품도 23.01% 급등한 8830원에 거래 중이다.

빙그레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해태제과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 주로 인수 금액은 1400억원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가 지난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 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에 사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보이후드 팝' 투어스, 데뷔 앨범 40만장 넘겨
  • 활짝 핀 벚꽃 '찰칵'
  • 장흥 하늘빛수목원 튤립축제 4월5일 개막
  • 서울대공원, 내달 5~7일 벚꽃축제 진행
  • 4월 아파트 분양... 전년比 2배 넘게 증가
  • 노란 물결 속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