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함께 바다여행'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시작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23일부터 정기운항 시작

2020-05-22     도시일보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래바다여행선이 오는 23일부터 올해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래바다여행선은 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이다.

그동안 고래바다여행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운항을 멈췄었다. 이번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최대 승선인원을 320명에서 2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승선 전 발열 등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승선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정기적인 선체 소독 등 방역지침을 마련해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올해 첫 출항을 기념해 버스킹 공연과 함께 첫 승선객들을 위한 소정의 기념품을 준비했다.

또 운항 도중 고래 발견시 선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영상·중계시스템을 설치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매표소를 이전하고 대형 전광판과 선착장 공중화장실을 새로 마련하기도 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550t 규모로 내부에 뷔페식당과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업과 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주 17회 운항(고래탐사 8회·연안투어 9회)을 계획하고 있다.

고래탐사는 3시간, 연안투어는 1시간 30분이 각각 소요되며 고래탐사의 경우 주말에는 하루 2차례 운영된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첫 출항이 예년보다 2개월 가까이 늦어졌으나 그 기간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고래바다여행선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