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121일이 담긴 초정행군, 570년만에 개방

세종대왕 질병 치료한 '초정행궁', 26일 시민에게 첫 선

2020-06-18     도시일보

세종대왕이 질병을 치료하며 한글 창제를 마친 초정행궁이 개방된다. 570여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대인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던 초수행궁이다. 1444년 건립된 뒤 1448년 불에 타 사라졌다.

세종대왕은 총 121일을 이곳에 행차하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쓴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짔으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조성된 초정행궁이 오는 26일 부분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165억7000만원을 들여 부지3만7651㎡, 건축면적 2055㎡ 규모의 초정행궁을 지난해 완공했다. 또한 올해 전시관과 독서당, 한옥체험관, 전통찻집 등 관광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주요시설은 전시관과 독서당, 초정약수체험관, 초정원탕행각 등이다. 전시관에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121일을 머문 역사적 기록와 영상, 디오라마 등이 전시된다.

한옥체험관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소규모로 진행되는 개장식에선 초정리의 근현대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사진전과 지역특산물 판매가 이뤄진다.

26부터 28일까지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선착순으로 참가하는 방문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과 관련한 훈민정음, 과학, 아악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