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시작된 뉴노멀의 시대, K-관광도 달라진다

박람회는 온라인, 관광지는 게임에…뉴노멀시대 'K-관광'

2020-06-23     도시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새 일상'(뉴노멀) 시대를 맞이했다. 대한민국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 중 한국관광 홍보를 위한 방식도 새로 바뀐다.

온라인으로 여는 박람회를 통해 한국관광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게임 속에 관광지를 재현하는 등 새로운 세대에 맞는 홍보방식이 눈에 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일 발족한 '뉴노멀 시대 K-관광 추진단'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해외를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 마케팅을 위한 4대 키워드와 11대 사업을 정했다. '뉴노멀 시대 K-관광 추진단'은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코로나 종식 이후 국제 관광교류 재개에 대비하기 위한 전사적 추진체계다.

관광공사가 제시한 4대 키워드는 ▲디지털 캠페인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K-방역 선도 ▲Z세대 타깃 마케팅이다.

우선 디지털 기반 캠페인을 통해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한편 비대면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게 사업방식을 전환한다. 우수한 K-방역 시스템과 연계하여 국제관광 교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위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 등을 11대 사업에 담았다.

11대 사업은 디지털 기반 마케팅 혁신을 중심으로 도출됐으며 대표적으로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한국관광 온라인 박람회'에서 원격회의·홀로그램 등 관광과 IT를 접목해 국내외 관광업계를 온라인으로 잇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마케팅의 기반이 되는 소비자 생산 콘텐츠(UGC·User Generated Contents)의 생산과 확산을 위한 사업이 포함됐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여행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로컬이 소개하는 진짜 한국여행'을 주제로 전국 구석구석의 숨은 명소를 발굴해 해외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밀레니얼세대에 이어 Z세대가 소비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인기 온라인 게임, 소셜 플랫폼 등을 활용한 Z세대 마케팅 사업을 나선다.

방한관광 잠재수요층인 10∼20대에게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대한민국 관광지 가상건축 영상 공모전'을 열어 국내 관광지를 중국 및 유럽·미주 시장에 홍보한다. 또 가상공간 3D아바타 플레이 게임인 '제페토'를 연계해 한국관광지 지도와 가상체험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대응 캠페인 통합슬로건 제작, 소비자 참여 한국 대리여행 온라인 이벤트, 한류스타 활용 코로나 극복 응원영상 홍보, 방한 상품 랜선 가이드 여행, K-서포터즈(가칭) 활용 한국관광 콘텐츠 전파,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제관광교류 선도, 온라인여행사(OTA)·항공사 제휴 대규모 방한여행 프로모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황승현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오프라인 방한관광 마케팅이 어려워진 시기가 디지털 마케팅 혁신을 획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11대 대책사업을 통해 새로운 인바운드 관광 마케팅을 선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회복될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