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은 물난리 났는데 제주는 열대야 '잠 못 드는 밤'

'잠 못 드는 밤' 제주 북부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

2020-07-31     도시일보

제주 북부 지역에는 나흘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등 찜통 무더위가 연일 계속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제주시 최저기온은 25.1도였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북부 지역을 제외한 서·남부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고산과 서귀포 지역 최저기온은 각각 25.1도와 25.5도로 무더운 밤을 보냈다.

기상청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풍류의 영향으로 제주시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낮에도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한라산 북쪽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33도 오르겠으며, 체감온도는 34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8일 제주도 서부와 북동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