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줄고 집밥 늘어나자 '밀키트(Meal kit)' 급성장세

와, 급성장…밀키트, 코로나 덮친 상반기 5.5배 더 팔려

2020-08-07     도시일보

최근 밀키트(Meal kit)가 인기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각종 양념이 들어 있어 간단하게 조리만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밀키트 시장은 몇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커지고 있는 추세였지만 지난 2월 코로나 사태 이후 크게 성장했다. 외식이 줄어들고 집밥 수요가 크게 급증한 탓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1~7월 밀키트 매출은 1년 전보다 450% 증가했다. 전체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중 가장 빠른 성장세였다. 밀키트는 지난해도 전년 대비 440% 매출이 늘었다. SSG닷컴에서 뿐만 아니라 밀키트 시장 전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시장 규모는 200억원대였다. 올해는 두 배가 넘는 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동원홈푸드·프레시지 등 식품 업체는 물론이고 이마트·GS리테일·롯데마트·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4월엔 CJ제일제당까지 합류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점, 집에서 간편하게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 등이 성장 요인"이라며 "밀키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품질도 향상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