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파도가 만든 하얀 포말이 가득 "장미 북상"

태풍 '장미' 북상, 한라산 통제-제주 항공편 결항

2020-08-10     도시일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바닷길 여객선이 모두 운항 중단된 가운데 항공기 결항 편수마저 늘어나는 등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은 또 한번의 물난리를 예고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의 영향으로 윈드시어 특보(wind shear; 난기류)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1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출발 항공기 15편과 도착 항공기 15편 등 30편이 결항했다. 결항하는 항공기는 오전 9시부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리목, 영실, 성판악 등 한라산 모든 탐방로도 태풍 특보로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잇는 9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 15척도 운항 통제됐다.

제주도 전역과 제주 전 해상,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산지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산지를 중심으로는 일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9~24m의 강한 바람이 동반되고 있다.

사진은 제5호 태풍 '장미'가 빠르게 북상 중인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색달해수욕장이다. 해상에 커다란 파도가 만든 하얀 포말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