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걷기 좋은 길] 유유자적 걷기 좋은 강원 '둔가리 약수 숲길'

2020-08-12     도시일보

'나무가 있는 산'이나 '물이 있는 바다' 둘 중 어딜 갈까 고민되는 여름휴가지를 위해 한국관광사가 나섰다. '한적한 계곡따라 유유자적 걷는 길'을 테마로 하는 전국의 걷기좋은 길 몇 곳을 선정했다.

도시일보에서는 그 중에서 ◇(강원도 인제)둔가리약수숲길 1코스(서바수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원도 인제군에는 둔가리약수숲길이라는 걷기여행 코스가 있다.

홍천군에 위치한 삼둔(달둔·살둔·월둔)과 인제군에 위치한 4가리(아침가리·적가리·명지가리·연가리)를 이어주는 약수가 흘러 붙여진 이름이다.

둔가리약수숲길 1코스인 서바수길의 경우 강원도 오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울창한 숲길이다. 현리터미널 근처를 벗어난 이후 식당은 하나뿐이고 편의점도 없어 미리 식수나 간식을 구비하고 가는 게 좋다.

초반 구간은 하늘이 내린 계곡이라는 별칭이 있는 인제 8경의 내린천을 줄곧 따라 걷는 숲길이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책로를 유유자적 걷다 보면 소나무와 천연림,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용포교를 건넌 후에 이어지는 방태산 자락의 산길은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1코스는 미기교 앞에서 끝난다. 이곳에서 현리터미널로 돌아가려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에서의 당일치기가 충분히 가능한 길이지만 목적지인 미기교 근처의 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는 것도 좋다.

▲코스 경로: 약수숲길 안내센터-서바수-수로입구-용포교-가산동-하남리 절골-미기교(약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