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외 지역 2학기 '전면 등교'로 개학, 정말 괜찮을까?

"전면 등교는 모험"…2학기 개학 괜찮을까

2020-08-13     도시일보

수도권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학기에는 전면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학기에도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시도교육청들은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가을, 겨울철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시기이기에 전면 등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린이들은 계절성 독감인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주요 전파원 역할을 한다.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퍼지게 되고 아이들을 통해 가정, 지역 사회로 감염이 확산되는 패턴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그동안 개학 연기 및 등교제한 조치를 시행한 것도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 등에서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같이 아이들이 코로나19의 주요 전파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온 결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학교 내 전파 사례가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가을, 겨울철에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수도권 시도교육청들이 주장하는 전면 등교의 위험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