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3인방 전광훈·주옥순·신혜식 경찰고발

'광화문 3인' 전광훈·주옥순·신혜식, 고발됐다…"국민 위협"

2020-08-27     도시일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했다는 이유였다.

전 목사, 주 대표, 신 대표는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명 '광화문 집회 3인방'으로 불린 이들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주체였다. 

전 목사는 당시 광화문 집회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을 했으며 주 대표는 전 목사에게 물을 건네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신 대표와 직원들은 광화문 집회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에 전 목사를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집시법, 보건복지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주 대표와 신 대표도 허위사실유포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오 대표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생활경제 지표가 마이너스"라며 "그런데도 (집회를 해) 코로나19에 걸리고, 국민혈세마저 낭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첫 확산기 이후 조금 나아졌다가 장마가 계속되면서 국민의 삶이 피폐해 졌었다"면서 "장마 끝나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다시 코로나19 확산세를 만들었다"고 했다.

오 대표는 이번 고발이 1차 고발이라고 명시하면서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방역을 방해한 교인들에 대한 2차 고발도 다음 주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서울행정법원 박형순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대표는 전 목사, 주 대표, 신 대표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 대표는 "국민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