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안개 속 속리산, 코로나블루의 시대에 위로가 되길

긴 장마 높은 습도 '구름속의 속리산' 절묘한 장관

2020-09-14     도시일보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산간지역에 7~8월 내내 940㎜ 안팎의 폭우가 계속됐다. 속리산의 산세와 안개, 구름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태풍으로 인한 잦은 비와 습도 탓에 형성된 수증기가 안개와 구름으로 변해 속리산 주변 풍광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멋진 모습을 드러낸 것.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집중호우가 내린 후 장관을 이루고 있는 '구름 속의 속리산'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속리산면 상판리 일대에 24일 동안 396㎜의 비가 내렸다. 올해 같은 기간 38일 동안 947㎜의 비가 쏟아져 높은 습도가 형성됐다.
 
특히 지난달 중·하순 평균 낮 최고 기온이 31.8도를 찍어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3.2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강성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속리산에 구름이 낀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며 "안개, 구름과 바위 능선이 어우러진 속리산국립공원 경관을 보며 코로나19, 태풍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