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SNS 중단.."악플 때문만은 아냐" 솔직한 심경밝혀

'SNS 중단' 이효리 "DM으로 돈 빌려달라는 부탁 많이 받아"

2020-09-15     도시일보

최근 가수 이효리가 SNS 중단을 선언했다. 이효리는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FACE ID)'를 통해 SNS 활동 중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우선 악플로 인한 중단은 아니라 전했다. 이효리는 평소 SNS 계정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너무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1~2시간씩 계속 보고 있더라"며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는데 순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언제부터 보고 있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험이 많았다"며 "(상순)오빠와도 이야기하기보다 나도 휴대폰을 보고 있고 오빠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또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은 것도 중단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DM으로 오는 부탁 중에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이 엄청 많았다"며 "내가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오빠가 '왜 그걸 고민하느냐'고 하는데 나는 스킵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악플이 온 건, 그게 제일 큰 이유는 아니었다"며 "그거야 내가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받던 중 계정을 삭제했다.

그녀는 팬들에게 "눈으로 볼순 없지만 응원, 사랑, 미움 모두 보내줘. 난 눈을 감고 다 받을수 있어. 무엇보다 모두의 삶이 여기 이 공간보다 평온하고 단단하길 바래"라며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