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강릉, 해맞이 관광객 90% 줄었다?

강릉 해맞이 방문객 지난해 대비 90% 감소…안전사고 '제로'

2021-01-04     도시일보

해마다 연초가 되면 해맞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강원 강릉시가 올해 2021년 신축년은 쥐죽은 듯이 고요했다. 

강릉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9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의 영향으로 해돋이 관광객들이 지난해보다 90% 이상 감소해 약 1만6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부지침을 따르기 위해 유관기관과 단체, 관광객들의 협조를 통해 해맞이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해변 공영주차장 폐쇄, 주문진부터 옥계까지 해변 통제선 설치 등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는 세심한 노력 끝에 우려했던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취소된 해맞이 행사를 대신 유튜브 일출 영상 생중계를 진행했는데, 약 4200명이 실시간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과 관광객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3일까지 전국 주요 관광지와 스키장의 운영은 중단되고 숙박업소는 객실 정원의 50%까지만 예약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