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방사된 천연기념물 따오기, 국내 정착하나?

천연기념물 따오기들, 국내 정착 가능성 커져…세번째 방사

2021-04-26     도시일보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들이 세 번째로 야생으로 방사됐다. 이로써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로 지정된 따오기의 국내 정착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재청, 환경부, 경상남도, 창녕군은 따오기 야생 방사소식을 알리며 이같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2019년 5월22일 1회, 지난해 5월29일 방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야생 방사도 지난 2차례 방사 때처럼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암수 비율은 1:1로 동일하게 맞춰 각 20마리씩 방사될 예정이다. 지난 2차례 방사 때는 수컷 비율이 높았다. 

2019년 최초로 방사했던 따오기 중 1쌍이 지난해 4월, 둥지를 틀고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 등 정상적인 번식과정을 거쳐 번식 가능성을 열었다.

올해 3월 부부 따오기 2쌍이 우포늪 인근의 마을주변에서 각각 알 3개, 4개를 산란하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들도 지난 방사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될 예정이다. 

방사지역인 경상남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역으로 날아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시점검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