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정원, 창덕궁 후원 깊이 보기...3일간 1일 1회 운영

"창덕궁, 깊이 보기"…비공개 구간 심화답사 운영

2021-07-05     도시일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창덕궁 비공개된 장소가 공개된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일 1회씩 총 3회 진행되는 심화답사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 보기'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역사, 건축, 조경, 회화 등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하는 답사 프로그램인 '창덕궁 깊이 보기'는 창덕궁을 자주 방문하는 관람객이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창덕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는 '왕의 정원, 창덕궁 후원 깊이 보기'를 주제로 후원의 권역별 전통조경의 특징과 가치를 들으며 답사할 수 있게 운영된다. 앞으로도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심화답사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답사 참가자들은 그간 가보지 못했던 장소를 둘러보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창덕궁 후원을 접할 수 있다.

관리소는 이번 답사에서 프로그램 취지를 살리고자 가정당, 청심정, 천연기념물 다래나무 등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답사 동선도 한시·제한적으로 개방한다.

1일차에는 '왕의 정원,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창덕궁 후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창덕궁 대조전 화계에서 비공개 구역인 후원 가정당으로 가는 답사 동선과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포함해 살펴보며 창덕궁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2일차에는 '창덕궁 후원문화의 전승과 가치'를 주제로 한 답사가 진행된다. 역대 왕들의 권역별 정원 조성 특징과 정원건축물과 경관 등을 살펴보며 후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 청심정 사각 정자와 빙옥지를 구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창덕궁 후원의 생태문화적 특성과 가치'로 창덕궁 후원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후원의 식생과 수목, 조류 생태 변화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후원 북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600여 살의 천연기념물 다래나무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중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5일 오전10시부터 창덕궁 웹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회차당 20명 이내로 제한해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후원 입장료는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