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각색된 '캔터빌의 유령'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

가족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

2021-07-06     도시일보

광주문화예술회관에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이 공연된다.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3시 이틀동안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되어지는 '캔터빌의 유령'은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색됐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색다르게 구성한 창작한 가족뮤지컬이다. 

영국 캔터빌 저택에는 3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겁주던 유령이 살고 있다. 하지만 유령은 겁 없는 미국인 오티스 가족이 이사 오면서 우울증에 빠진다. 

이어 오티스의 딸 버지니아는 저택과 이승을 떠돌던 유령이 영원히 잠들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기도하고 눈물을 흘려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작에서는 생전에 악행을 저지르다 신의 저주를 받은 유령이 버지니아의 기도로 잠들게 되지만 작품에서는 버지니아의 충고를 듣고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진정한 휴식을 맞이하는 것으로 각색됐다. 

또 작품은 공포소설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배우들의 연기력,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감동을 전해준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작품은 아이와 어른 모두 공감하는 드라마이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대신 자녀와 함께 극장에서 즐겁고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