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잠 못 이루는 광주·전남, 언제까지?

폭염특보 엿새째 전남 곳곳서 열대야

2021-07-16     도시일보

엿새째 폭염특보가 계속된 전남 곳곳에서 밤사이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든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광주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 이후 밤 사이 최저기온은 완도 25.6도, 목포 25.3도, 순천·여수 25.1도 등을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이후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광주와 전남 22개 전 시·군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지난 11일 첫 발령 이후 엿새째 유지되고 있다.

현재 영광·구례·담양 등 전남 3개 시·군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전남 19개 시·군과 광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어 오는 17일까지 낮 기온 32도 안팎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매우 덥겠다.

다만 이날 낮 사이 대기 불안정에 따른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 안팎이다. 오는 17일에도 5~60㎜의 소낙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약자는 낮 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삼가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며 "농작물·수산물 등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