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신동엽문학상에 이정훈 시인·박상영 소설가 수상

이정훈 시인·박상영 소설가, 39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2021-08-11     도시일보

제39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문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훈 시인, 박상영 소설가, 장은영 평론가가 제39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출판사 창비는 올해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이정훈 시집 '쏘가리, 호랑이', 박상영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장은영 평론 '인간적인 죽음, 그런 미래를 상상하는 일: 김사이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정훈 시집 '쏘가리, 호랑이'에 대해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노동의 현장에 시적 깊이를 더했다고 호평했다. 

박상영 연작소설은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했으며, 장은영 평론에 대해서는 노동의 위기를 섬세한 비평언어로 다루며 '노동시'의 개념을 발본적으로 재고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시와 평론 각각 500만원, 소설 700만원이다. 당선작은 '창작과비평' 올 가을호에 게재된다.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이번 39회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시와 소설 각각 2000만원, 평론은 700만원이다. 

아울러 창비는 올해 신인문학상 당선작도 발표했다. 

수상작은 시인상 남현지 '호수공원' 외 4편, 소설상 성혜령 '윤 소 정', 평론상 김주원 '휴머니즘의 외부와 열림의 존재론: 신해욱의 시에 대하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