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보다 더 갔다? 관광객 폭발한 제주시

한글날 연휴, 하루평균 4만2천명 제주행…개천절보다↑

2021-10-12     도시일보

한글날 연휴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무려 4만명이 넘어갔다. 지난주 개천절 연휴보다 더 증가한 수치이다. 

제주도관광협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제주에는 12만7877명이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4만2625명을 기록했다.

도관광협회는 대체 공휴일이 적용되는 11일에도 3만8000명 안팎의 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글날 연휴 나흘 동안 애초 예상했던 15만8000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천절 연휴였던 바로 직전 주말 1~3일 12만1653명이 방문해 일평균 4만551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2000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126명이 방문한 것과 견주면, 일평균 5000명 이상 증가했다.

추석 연휴부터 이번 한글날 연휴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며 가을철 여행객이 분산됐고,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하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에도 제주에는 총 25만880명이 방문하면서 일평균 4만1800명이 입도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실제로 제주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기간에는 일평균 2만4945명이 제주를 찾았으나, 3단계로 완화된 뒤 3만4639명으로 뛰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외부요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한글날 연휴가 끝나고 2주 뒤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