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꼭 가야하는 곳' ①울산시립미술관

2022-02-03     도시일보

지난달 6일 개관 후 한달만에 관람객 2만명을 돌파한 미술관이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이 그 대단한 기록의 주인공으로 밝혀지며 울산 중구의 명실상부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중구 북정동 미술관 전시관 중에서 특히 주목할 곳은 북정동 미술관 지하 1층에 위치한 XR랩이다. 

이곳은 가상·증강·혼합현실을 아우르는 확장현실을 다루는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 전용관이다. 여기서 열리는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탐벨리니는 1960년대에 백남준과 같이 TV와 비디오를 예술매체로 처음 사용한 작가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원주민이다’라는 작품 속 블랙은 생명의 근원이고, 라이트는 그 속에서 움직이는 에너지를 상징한다. 검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우주의 모습에서 시작해 에너지가 다양한 이미지로 요동치다 세포의 형태처럼 변화한다. 관람객은 살아 움직이는 세포 속에 서 있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