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복간 소식을 알린 '백의 그림자'

황정은 '백의 그림자' 12년만에 복간

2022-02-08     도시일보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 소설이 복간 소식을 알렸다. 

이제는 한국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잡은 황정은의 첫 장편소설 '백의 그림자'는 2010년 출간 당시부터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연극이나 만화 등 독자들의 2차 창작물이 제작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 KBS와 한국문학평론가 협회가 선정한 '우리 시대의 소설' 리스트에 선정되며 십여 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한 작품성을 과시했다. 

이에 출판사 <창작과 비평>에서는 황정은의 대표작이 된 '백의 그림자'에 새로운 표지와 정제된 문장을 입혀 다시 출간하기로 했다. 황정은만의 인장이 새겨진 문장으로 쓰여진 은교와 무재의 이야기는 도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폭력과 이에 맞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끈질긴 삶을 보여준다.

이번 복간을 맞아 황 작가는 추가된 '다시 쓰는 후기'를 통해 "세상의 폭력이 더욱 노골적이고도 교묘한 방향으로 변해왔지만 글쓰기를 단념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꾸준히 이 소설을 읽어준 독자들 덕분"이라고 발혔다.

한편 그는 해당 작품과 짝이 되는 새로운 소설을 2023년 출간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