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 '국가간 국경의 의미·소외 여성'

'국가간 국경의 의미·소외 여성'…국제 창작작품 亞문화전당 무대 

2022-02-15     도시일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국가 간의 국경과 경계, 착취에 가려진 여성들의 소외를 그리는 창작작품을 선보인다. 

'이 곳에 새는 없다'와 '고요한 목소리' 등 두 편의 공연이 19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전당 예술극장 1 무대에 오른다. 

'이 곳에 새는 없다'는 공연은 이란 출신의 프랑스인 메디 파라즈푸어(Mehdi FARAJPOUR)가 연출한 작품이다. 국가간 경계와 국경에 대한 고민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냈다. 

또 자신과 타인의 소유를 나누는 경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분리하는 경계 등 우리사회 속에 이뤄지는 다양한 경계가 야기하는 제한, 억압, 폭력 등을 영상과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빌로우라 인터컬처럴 아트 콜렉티브(BILOURA Intercultural Arts Collective)의 작품인 '고요한 목소리'는 매춘, 인신매매 등 민감한 사회적 주제를 춤과 영상, 소리 예술 등으로 접근한다.

한국의 피해 여성들, 사회 복지사, 인권 운동가의 증언을 기반으로 외면하고 감추려 하는 성매매 문제와 착취 뒤에 가려진 여성들을 집중 조명해 숨겨진 목소리들을 무대 위에 펼쳐 놓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생생한 작업 과정을 들을 수 있는 창작자와 대화의 시간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