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섬 원추리 축제' 성료...3500여명의 관광객 방문

"1년에 한번 샛노랑 홍도를 만나다" 섬 원추리 축제 성료

2022-07-19     도시일보

 

9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면 홍도에서 지난 8일 개막한 '섬 원추리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홍도 섬 원추리 축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1년에 딱 한번 샛노랑 홍도를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35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들은 홍도 1·2구마을 원추리 꽃밭을 구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식물명이 별도로 존재하는 '홍도 원추리'는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자생식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홍도의 인문환경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오래전 힘든 보릿고개 시절 홍도 주민들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견뎌 냈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을 잘라 새끼를 꼬아 띠 지붕을 만들고, 밧줄과 광주리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도구를 만들어 쓰면서 살아왔다.

축제는 마무리 되었지만 원추리꽃은 오는 8월 중순까지 피어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진 추진위원장은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홍도 섬 원추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