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스승'손민수, 초절기교 전곡 연주 투어

'임윤찬 스승' 손민수,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 투어

2022-10-06     도시일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손민수는 지난달 여수, 화성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다음달부터는 대구, 제주, 부산, 경기 고양을 거쳐 12월 광주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녹음 여정을 이어왔다. 그 마침표를 찍고 또다른 도전으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를 택했다. 

초절기교 연습곡은 단순한 교육용 곡이 아닌 기교 그 자체를 예술로 빚어내 리스트 작품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열두개의 곡이 하나의 대서사시로 이어져 리스트 인생 전체에 걸쳐 작곡됐다. 리스트의 음악적 동료이자 친구였던 슈만은 "이 작품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은 리스트 그 자신뿐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이번 투어는 그에게 가장 순수한 음악의 깊이로 들어가는 여정이다."라며 "그의 오랜 스승인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자 손민수를 통해 이 작품을 전수받은 제자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에 자리매김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