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앙정 송순, 송강 정철로 꽃 피운 '가사문학' 전통정원 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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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앙정 송순, 송강 정철로 꽃 피운 '가사문학' 전통정원 특구 지정
  • 도시일보
  • 승인 2020.05.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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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의 보고'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지정

전남 담양군이 인문학교육과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됐다. 전남 담양군이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된 이유에는 이곳이 가사문학의 보고(寶庫)이자 국가사적지 소쇄원 등을 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면앙정 송순, 송강 정철로 대표되는 시가문학과 국가 명승(사적지 304호)인 소쇄원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원이 곳곳에 산재돼 있어 전통정원이라 일컬기에 최적지이며, 이를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담양군은 10일 "중소벤처기업부 제4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통해 담양이 인문학 교육특구에서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로 변경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중앙정부가 여기에 선택적인 규제특례를 적용해 특화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로, 2004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담양군은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특구의 명칭을 담양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해 2018년부터 주민공청회, 군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제안했으나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산업화 위주로 특구를 지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밀려 특구지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면담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재 산업화를 위한 특화사업을 발굴했고, 인문학과 전통정원의 시너지를 통한 정원 산업발전과 관광소득 창출을 위해 수차례 규제특례사항을 보완,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의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군은 인문학교육에 전통정원 특화사업이 새로 추가됨에 따라 인문학에 생태와 자연을 의미하는 전통정원을 융합해 역사와 문화예술, 생태환경과 인문학 교육의 조화를 통해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개 특화사업 8개 세부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인문학교육 특화사업으로 ▲인문학 콘텐츠 개발 ▲인본중심 인문학 계승 발전 ▲인문학 융복합 활성화 ▲인문학 인프라 구축사업, 전통정원 관광자원화 특화사업으로 ▲전통정원 문화공간 확충 ▲전통정원 운영 활성화 ▲정원 전문인력 양성 ▲정원산업 육성과 상품화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2024년까지 1373억 원의 생산유발과 102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양군은 "이번 인문학교육·정원 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브랜드 가치 향상, 관광 수입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미래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정과 함께 생태도시 강점을 활용한 담양식 그린뉴딜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담양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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