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로 화분을 만들자 '깜짝 변화' 주민들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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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로 화분을 만들자 '깜짝 변화' 주민들로 놀라
  • 도시일보
  • 승인 2020.07.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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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가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에 주민들도 깜짝"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화분을 만들었다. 그러자 쓰레기 무단투기가 사라지고 어둡고 칙칙했던 거리가 화사하게 변화했다. 이 놀라운 변화는 마을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였다.

14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영산동 행정복지센터와 도시재생주민협의회에서 공동으로 폐타이어 화분을 자체 제작하자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마을 곳곳에 놀라운 변화가 펼쳐졌다. 주민들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센터와 주민협의회는 최근 대표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장소인 주택가 골목길 모퉁이와 전신주 아래, 빈집 처마 밑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 6곳에 알록달록 앙증맞은 색상을 입힌 폐타이어 화분을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행정센터의 빠듯한 예산으론 값비싼 대형화분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없어 아이디어 찾기를 통해 '폐타이어 화분'을 고안해 냈다. 행정센터 공무원과 주민협의회원들이 버려질 폐타이어를 구해서 직접 색을 칠하고 층층이 쌓아 꽃을 심았다.

화분이 설치된 곳은 누군가 몰래 쓰레기를 내다 버리기 시작한 후 너도나도 따라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 쌓이는 곳이었다. 그동안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수차례 알렸지만 쓰레기 불법투기는 줄어 들지 않아 골칫거리였다.

그런데 폐타이어 화분이 놓이자 거짓말처럼 쓰레기 무단 투기가 사라지게 됐다. 밝게 변화된 환경을 만들자 주민들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쓰레기 무단투기도 멈추게 된 것이다.

영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주민 주도형 마을경관 가꾸기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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