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동학개미들이 해외펀드로 몰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해외투자 펀드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외주식형펀드에 최근 일주일간 약 707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약 6511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해외주식형 펀드는 3개월 전 7058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해외대체펀드도 석 달 전만해도 7804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일주일새 1132억원이 유입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혼합형펀드는 3개월 전 1978억원이 유출됐지만 최근 일주일에는 160억원만 빠져나가면서 자금 유출폭이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4.54%, 3개월간 수익률은 18.35%로 양호했다. 이 중 최근 한 달 기준 동남아펀드가 12.86%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브라질 펀드 8.50%, 중국펀드 8.06%, 인도펀드 4.66%, 북미펀드 4.29%, 러시아펀드 1.90%, 일본펀드 -1.33%, 유럽펀드 -2.17%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KB자산운용의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최근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에는 올해 들어 설정액이 800억원 넘게 유입됐고 최근 한 달간 400억원 넘게 들어왔다. 이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3.7%로 중국 펀드 평균 수익률인 14.5%을 웃돌았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계열사인 글로벌X가 원격의료 및 디지털 건강관리와 관련한 세계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인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코드명: EDOC) ETF'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도 유튜브, 넷플릭스 등 전세계 대표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자이언트 플랫폼 펀드'를 지난달 27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