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우렁이 논법이 실은 생태교란범? 대대적 수거 행사
상태바
친환경 우렁이 논법이 실은 생태교란범? 대대적 수거 행사
  • 도시일보
  • 승인 2020.08.07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우렁이의 명암, 친환경농법 주역이면서 생태교란 주범

놀랍게도 친환경농법을 위해 논에 도입한 왕우렁이가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이에 지자체는 대대적인 왕우렁이 수거에 나섰다.

전남 화순군에서는 춘양면 우봉리 친환경단지 일대에서 왕우렁이 수거 시연회를 열었다. 친환경단지 생산 농가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해 농수로와 논 주변의 우렁이를 수거하고 알을 제거하는 시간을 보냈다.

오는 10일에는 이서면 안심단지에서 쌀전업농화순군연합회와 함께 우렁이 일제 수거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와같이 화순군이 대대적인 수거 시연회까지 하는 이유는 왕우렁이가 친환경농법에는 도움이 되지만, 월동기 이후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올해 일반 논 2689㏊, 친환경 논 1253㏊에 4억6000여만원 상당의 새끼우렁이를 보급한 바 있다.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저비용 무제초제 농업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농업환경 보호 효과를 누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보급한 왕우렁이가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이에 생태계 위해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왕우렁이 수거작업과 함께 유출도 방지하고 있다. 군은 올해 7000만원을 들여 왕우렁이 유출 방지 시설 설치비를 지원, 2188농가에 1만280개 방지시설을 설치했다.

화순군은 우렁이를 수거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보이후드 팝' 투어스, 데뷔 앨범 40만장 넘겨
  • 활짝 핀 벚꽃 '찰칵'
  • 장흥 하늘빛수목원 튤립축제 4월5일 개막
  • 서울대공원, 내달 5~7일 벚꽃축제 진행
  • 4월 아파트 분양... 전년比 2배 넘게 증가
  • 노란 물결 속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