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추석 벌초도 언택트 "벌초 맡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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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추석 벌초도 언택트 "벌초 맡길게요"
  • 도시일보
  • 승인 2020.09.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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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맡길게요"…코로나19로 추석 벌초도 '언택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젠 명절모습까지 바꿔버렸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업체에 문의가 늘고 있는 것. 3일 벌초대행업계 등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전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이동에 우려를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벌초는 통상 추석 성묘 1~2주 전 조상의 묘를 찾아 자라난 풀이나 나무를 베어 깨끗이 하는 것을 말한다. 미리 고향의 친척들을 찾아 함께 모여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벌초는 물론 추석 당일조차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벌초 대행 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달성산림조합에는 타 지역으로 나간 이들의 고향 산소 벌초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신규 인력도 보충할 예정이다. 기존의 인력에 10여명을 더 추가로 더 늘릴 계획이다. 추석 50일전부터 신청을 받아 성묘 2주 전까지 대부분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는 10일까지 신청을 받지만 이미 신청건수가 예년에 비해 확연히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추석 3주전까지 100여기의 신청이 들어온 데 비해 올해는 현재 200여기가 접수돼 2배가 늘어난 셈이다.

달성산림조합 관계자는 "예년에는 평균 300여기를 벌초한 데 비해 올해는 같은 (신청)기간에 비해 전국적으로 신청도 많고 문의 전화도 확실히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산림조합이 아닌 민간 개별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의 A업체는 "올해 대행 신청이 늘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로 다들 이동이 꺼려지는 탓이지 않겠나"고 전했다.

수도권발(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시민들도 이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벌초는 대행업체에 맡기고 집집마다 성묘를 따로 하는 식이다.

결혼 3년차인 직장인 이모(37)씨도 올해는 친척들과 상의 끝에 벌초 대행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이씨는 "산소가 경남에 있어 거리상 멀지 않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이는 게 지금으로선 조심스럽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제껏 벌초를 직접 해왔지만 올해는 맡길 예정"이라며 "성묘는 집집마다 일정을 나눠서 따로 찾아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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