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들의 사당이 궁금하다면? 온라인 궁궐투어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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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들의 사당이 궁금하다면? 온라인 궁궐투어 시작하세요
  • 도시일보
  • 승인 2020.09.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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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들 사당 '칠궁', 온라인으로 공개

넓은 궁 안에 특별히 후궁들의 사당만 모여있는 특별한 공간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후궁들의 사당을 모여놓은 칠궁이 바로 주인공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칠궁 특별답사 프로그램을 온라인 교육 영상으로 제작했다. '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오는 9일부터 공개된다.

경복궁관리소에서 칠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8년 6월부터 시범 개방한 이후 지난해 1월부터는 휴궁일(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안내해설사를 동반한 시간제 제한관람으로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안내해설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도보답사와 함께 칠궁의 역사와 해당 인물에 대한 특별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표석을 따라 듣는 칠궁이야기'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번 온라인 교육 영상은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비대면으로 칠궁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대표적 역사학자인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풍성한 설명으로 칠궁과 관련된 역사와 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려준다.

실은 칠궁은 후궁들의 사당이 모여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를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1725년(영조 1년) 세웠을 때는 숙빈묘라고 했으나, 1753년(영조 29년) 육상궁으로 개칭했다. 고종 19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이듬해 중건했으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들의 사당을 모으면서 지금의 칠궁이 완성됐다.

지금 칠궁에는 육상궁 외에도 영조의 후궁이자 추존왕 진종의 어머니인 정빈 이씨를 모신 연호궁, 선조의 후궁이자 추존왕 원종의 어머니인 인빈 김씨를 모신 저경궁,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어머니인 희빈 장씨를 모신 대빈궁, 영조의 후궁이자 추존왕 장조(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를 모신 선희궁,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어머니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어머니인 순헌귀비 엄씨를 모신 덕안궁이 있다.

선희궁과 경우궁, 육상궁과 연호궁의 신주는 같이 모셔져 있어 신주는 일곱이지만 사당 건물은 모두 다섯이다. 

이번 동영상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경복궁관리소 누리집, 경복궁 트위터, 경복궁 인스타그램,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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