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확진자 5%로 낮추기...연휴 후 급증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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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확진자 5%로 낮추기...연휴 후 급증우려
  • 도시일보
  • 승인 2020.09.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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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가을 앞두고 시간 번 방역…"감염경로 불명 22%→5% 낮춰야"

그야말로 전국민 비상사태였다. 국민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고 자영업자 등의 사회 다방면으로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야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약 보름만에 100명대 초반까지 감소했다.

지난주 하루 200~400명 가량 급증한 확진자로  역학조사 등에 한계에 도달했던 방역체계와 겨우 치료 병상 확보에 나선 의료체계 모두 정상적 체계로 들어갔지만 여전히 위급한 상황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감염 경로 미분류 환자나 무증상·잠복기 상태 등 여전히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집단감염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와 안심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민족대명절에는 앞선 5월 이태원 클럽과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고 무엇보다 고령자 중심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8일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가 강제력이 없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환자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3주 전까지 환자 규모는 물론 감염 경로 미분류 환자 수를 줄이는 등 통제력을 회복하느냐에 방역 성패가 달렸다고 진단했다.

전체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방역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는 돼야 역학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5일간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7일 807명으로 줄었다. 지난 1일 107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사이 200여명의 감염경로를 파악해낸 셈이다.

관건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에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국민 정서와 상황에 따라 모두가 이를 준수하기는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첫 대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4월 이후 연휴를 거칠 때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부처님 오신 날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이 겹쳤던 4월말~5월초 직후에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종교 소모임, 방문판매 업체 등을 통해 수도권에 연이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집단감염은 대전·충청권과 광주·호남권 등 비수도권 지역으로까지 번졌다.

휴가철인 7월말~8월초에는 캠핑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보고됐고 대체공휴일이 있었던 8월 중순에는 사랑제일교회, 서울도심집회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감염은 교인과 방문자, 참가자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전파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앞선 연휴보다 인구 이동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이 오기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망에 잠시나마 숨통이 트인 사이 얼마나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느냐가 유행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를 위해서는 5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 발생과 감염경로 불명 5% 미만이라는 참고지료를 갖고 있다"며 "이 지표들을 목표로 갖고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1일 107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일 1010명, 3일 1049명, 4일 971명, 5일 899명, 6일 812명, 7일 807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석이 오기 전에 이 같은 방역망 회복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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