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음악가들의 시간과 연대가 낳은 앨범 '위, 두 잇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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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음악가들의 시간과 연대가 낳은 앨범 '위, 두 잇 투게더'
  • 도시일보
  • 승인 2020.11.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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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 록 컴필레이션 나왔다…'위, 두 잇 투게더'

국내 첫 여성 록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됐다. 앨범명은 '위, 두 잇 투게더(We, Do It Together)'로 스스로 창작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록 음악가 12팀의 음악으로 이루어졌다. 

이 앨범은 여성 음악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위위위(WeWeWe) 기획단이 제작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8년 여성 퀴어 음악가를 위한 공연시리즈 '서클스(Circles)'를, 작년에는 '위위위 네트워크 파티(WeWeWe Networking Party)'를 주최해왔다.  

'위, 두 잇 투게더'는 어딘가 늘 이방인 같은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여성 음악가들이 용기와 소리를 낸 것으로 성별, 국적, 그룹 구성 형태는 물론 장르나 데뷔 연도까지 다양하다. 

애리는 변덕의 위안에 대한 노래 '나는 깜빡', 에고펑션에러는 '나는 강한 사람'이라고 노래한 '판', 향니는 솔직함에 대해 노래한 '솔직하게 말해줘요', 아마도이자람밴드는 하루 하루를 잘 버텨낸 이들을 위한 '굿 나이트(Good Night)'를 실었다. 

아디오스 오디오는 당당한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 '숨',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법과 제도의 가혹함에 대한 분통을 담은 '사적인 복수', 천미지는 우울과 불안을 마음껏 이야기한 '아이브 네버 인바이티드 허(I've Never Invited Her)', 황보령은 외면해온 것을 달리 본 '왓 이스 러브(What Is Love)'를 불렀다. 

다브다는 억압과 해방에 관한 이미지를 그린 '무궁화', 카코포니는 자책만 하던 소녀의 사자후를 표현한 '소녀', 티어파크는 연결과 연대에 대해 노래한 '롤 모델(Roll Model)', 빌리카터는 홍콩민주화항쟁 당시 여성 청소년에게 일어난 비극으로부터 만들어진 하드코어 펑크 '헬(Hell)'을 담았다. 덧붙였다

이번 음반은 마포구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예술로 '업業' 사이클(CYCLE)' 지원을 받았다.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콘서트도 마련한다. 오는 28일 오후 6시 생기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 위위위 페스타(WeWeWe Festa)'를 스트리밍한다. 

앨범에 참여한 빌리카터, 아디오스오디오, 애리, 천미지, 카코포니, 황보령 등이 참여한다. WeWeWe 기획단이 주최, 주관이다. 여성가족부, 버터나이트크루, 서울문화재단, 서울라이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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