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은 왜 팥죽을 먹어야하나...유래 알고보니
오늘은 22번째 절기로 알려진 동지(冬至)다. 가장 밤이 가장 긴 날이고 상대적으로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조상들은 동지가 지나고 나면 해가 점차 길어지므로 이날을 기점으로 만물이 소생한다고 여겼다. 동지에는 팥죽을 끓여먹는데, '팥죽의 붉은 색이 액을 물리친다'고 전해진다.
이런 풍습은 6세기 중국에서 쓴 '형초세시기'에 나오는 설화와도 연관된다. 중국 고대 전설에는동짓날에 죽어 귀신이 된 이가 '팥'을 싫어했고 그를 쫓아내기 뒤해 동짓날 '팥죽'을 쑤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동지가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불리곤 했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여겨졌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풍속처럼 전해져 오는 이유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한편 12월22일이 음력으로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兒)동지, 중순에 들면 중(中)동지, 하순에 들면 노(老)동지라고 한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7일이라서 '애동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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