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즐거움에 계속 하고 싶어" 80세에 은퇴하는 제주의 해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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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즐거움에 계속 하고 싶어" 80세에 은퇴하는 제주의 해녀들
  • 도시일보
  • 승인 2020.12.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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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일하는 즐거움 때문 80세 이상돼야 은퇴"

제주도의 상징이기도 한 제주해녀들. 검은 슈트를 입고 거침없이 바닷속을 누비는 이들의 나이는 몇살일지 궁금해졌다.   

제주 해녀들의 적정 은퇴연령을 알아보니 딱히 정해진 바는 없었다. 

굳이 분류한다면 해녀는 자유직업에 가까웠다.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고 할 수 없으면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해녀의 은퇴연령은 정해져 있지 않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신의 의지로 계속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제주 해녀들이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어느 정도 있까?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 8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조사한 ‘어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해녀 응답자의 84.4%가 적정 은퇴 연령을 만8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녀들이 생각하는 적정 은퇴 연령은 만 80~만 85세 미만 52.4%, 만 85세 이상 32.0%, 만 75~만 80세 미만 15.2% 순으로, 해녀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적정 은퇴 연령을 만80세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도 높다.

수입면에서 한해 2000만원 이상 구간에서 적정 은퇴 연령을 만80세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88.5%로 높았다.

해녀들이 만 80세가 되어도 은퇴할 의향이 없는 주된 이유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 80.6%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한 해녀는 12.2%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고 응답한 해녀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한 80세 이상 해녀는 2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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