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전성시대, 탁주시장을 이끌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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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전성시대, 탁주시장을 이끌 주역들
  • 도시일보
  • 승인 2021.04.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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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함' 벗고 '회춘'한 막걸리, 제2의 전성기 오나

전통주 막걸리가 힙해졌다. 나이든 사람들이 먹는 술이라는 기존의 올드함을 벗어던지고 세련된 디자인과 맛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가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해부터 불어닥친 트로트 열풍에 최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TV프로그램들이 인기를 구상하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크게 증가한 것.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0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탁주 시장 규모는 출고 금액 기준 약 4429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16.6%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주류 업체들에 이어 식음료업계까지 합세에 막걸리 대중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맥콜, 초정탄산수를 생산 중인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도 이런 흐름에 합류해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순당은 저도주 프리미엄인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출시했다. 제품에는 열처리된 유산균배양체가 한 병에 1000억 마리 이상 들어있으며 장내 유익균의 먹이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도 1000㎎을 함유했다. 

캠핑족, 여행객 등 외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존 페트 형태가 아닌 한 번에 마시기 용이한 캔 용기로 패키지를 다변화한 것도 특징이다. 그 결과 올해 1월 기준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병을 돌파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국내와 미국에서만 판매해 온 '장홍삼 장수 막걸리'를 수출 전용인 4도짜리 로 새롭게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제품은 백미를 주원료로 한 750㎖ 페트 제품으로, 술을 보다 건강하게 즐기려는 해외 현지인 입맛과 기호에 맞춰 알콜 도수 6도인 기존 제품을 4도로 낮췄다. 일본과 베트남을 첫 시작으로 수출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 주조가 만든 '지평 이랑이랑'은 MZ세대를 위한 스파클링 막걸리다.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톡 쏘는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알콜 도수 5도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상큼하고 후레쉬한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느껴진다.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출시되고 난 후 2주간 5만병 돌파했다. 

더불어 식음료업계가 막걸리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있다.

롯데제과의 양산빵 브랜드 롯데기린은 지평주조와 두번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지평 생막걸리빵'을 출시했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첫번째 협업 제품이 약 150만개가 판매되자 그 인기에 힘입어 두번째 협업을 실시한 것이다. 

지평 생막걸리빵은 풍미와 식감을 높이기 위해 반죽에 '지평 생막걸리'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걸리 맛이 나는 무알콜 음료도 각광받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수블수블이 국내산 쌀 100%와 누룩으로 만든 '수블수블 0.5'는 막걸리 맛 무알콜 음료로 텁텁함은 없애고 톡 쏘는 탄산 맛을 살려 기분 좋은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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