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 28일부터
봄이 오면 꽃대궐을 이루는 창덕궁에서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후원에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기한은 오는 28일부터 5월 8일까지이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2회 운영한다.
창덕궁 후원에는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이자 정조 시대에 이르러 문예부흥을 이룬 곳으로 알려진 규장각·주합루 권역 내 전각과 정자가 행사장소로 제공된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에 개방하는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이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건물이기에 평소에 궁궐을 좋아했던 이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리고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한시·제한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서향각은 좌우에 각 5명씩만, 희우정은 2명만, 천석정은 3명만으로 장소별 규모에 따라 이용인원을 최소화해 운영된다.
예년 행사와는 달리 전각과 정자 내 도서 비치는 최소화하고 참여자는 읽고 싶은 책을 가지고 올 수 있다. 또한, 우수 후기 이용자를 선정해 궁궐과 관련된 도서를 기념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한다. 참가 희망자는 티켓11번가를 통해 22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참가비는 후원 입장료가 포함된 1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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