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빛 선도, 수선화 진 자리 금영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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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 선도, 수선화 진 자리 금영화 '활짝'
  • 도시일보
  • 승인 2021.05.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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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선도, 수선화 머물던 자리에 금영화 '활짝' 

'수선화의 섬'으로 벤치마킹한 전남 신안군 선도가 다시 노란 물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수선화자 진 자리에 금영화의 노랑빛이 섬을 가득 채워 황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선도는 섬 전체 모양이 매미를 닮았다 하여 매미섬(蟬島)이라 불린 바 있다. 인구 200여명 남짓 살고 있는 작은 섬으로 2019년부터 섬 전체 밭 면적의 10%(8㏊)에 전 세계의 수선화 100여종을 심어 '수선화의 섬'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축제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해 열린 축제에만 섬 전체 인구의 50배가 넘는 1만2000여 명이 선도를 다녀갔다.

2020년엔 '가고 싶은섬'에 선정돼 주택, 창고 등 모든 시설물에 노란색을 입혀 매년 봄섬 전체가 노랑 물결로 넘쳐나는 획기적인 컬러마케팅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5월이면 수선화가 지고 섬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었지만 올 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선화가 머물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금영화' 때문이다. 금영화는 캘리포니아 양귀비라고도 하며, 높이 30~50㎝로 5월부터 8월까지 꽃이 핀다.

금영화의 '감미로움',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란 꽃말처럼 코로나19 시대에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꽃임에 틀림없다.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선도를 찾아온 이들에게 반가움을 표하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청아한 보리밭 사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금영화는 꽃이 진 수선화를 찾아온 이들에겐 때늦음을 잊게 해주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선도의 봄은 수선화로 시작해 노랑 물결 금영화로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사계절 꽃피는 섬이 돼가고 있다"면서 "지금 수선화 섬 선도에 가면 노랑 물결 넘쳐나는 금영화 천국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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