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수익 4년 만에 최저 기록, 닭 팔아 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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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수익 4년 만에 최저 기록, 닭 팔아 38원
  • 도시일보
  • 승인 2021.05.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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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마리 팔면 38원 남아…육계농장 수익 4년 만에 최저

2020년 육계(식육용 닭) 농가의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단체 급식 물량이 줄어든 탓으로 진단된다. 이에 반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값이 오르자 산란계 농장은 흑자로 전환했고 소와 돼지 농가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육계 1마리당 순수익은 1년 전보다 78.8% 줄어든 38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이 2002원인데 키우는 데 들어간 사육비가 1964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육계 산지가격도 1121원으로 11.6% 감소했다.

이번에 기록한 육계 농가의 순수익은 2016년(20.7원)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사적인 모임과 외식이 줄어든 가운데 AI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로 산란계 1마리당 순수익은 2590원으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2216원, 1823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AI로 인한 대량 살처분 여파로 계란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이 기간 특란 10개당 도매가격은 1105원으로 전년 대비 13.4% 올랐다. 여기에 산란율이 81.1%로 1.7%포인트(p) 오르면서 생산성도 향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계의 경우 산란계에 비해 AI 피해가 적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급식 등에 나가는 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돼지 농가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비육돈(고기의 생산·판매를 목적으로 사육하는 돼지) 1마리당 순수익은 4만7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40.6% 늘었다. 

이는 2004년(4579.7%)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당시 2003년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 이후 회복세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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