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뮤지션 이상순이 출연하여 싹쓰리(SSAK3)의 '다시 여기 바닷가'를 불렀다.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이상순은 이효리의 남편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있지만, 사실 효리보다 더 많은 경력을 지닌 인디 뮤지션이다.
이상순은 4일 밤 12시30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여 지난 여름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가 불렀던 자신의 곡 '다시 여기 바닷가(어쿠스틱 버전)'를 선곡했다.
98년 퓨전 재즈그룹 '웨이브'로 데뷔한 이후 '베이비 블루', '롤러코스터'로 활동하며 사랑받은 이상순은 올해로 데뷔 24년차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내가 전면에 나서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새 앨범을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남미풍 음악으로 채웠다는데, "타이틀곡 '너와 너의'는 노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기타 솔로가 1분이 넘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이상순은 선우정아와 함께한 수록곡 '네가 종일 내려'의 작업 스토리를 밝힌다. 그는 "곡을 쓰는 처음 순간부터 선우정아만을 생각했다. 가사도 너무 잘 써줬다"며 선우정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유희열은 "선우정아 대신 내가 같이 불러주겠다. 믿어보라"며 듀엣을 신청한다. 연인 간 서로가 스며드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 만큼 완벽한 립싱크와 감정 표현으로 선우정아 못지않은 명가수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후 이어진 토크에서 이상순은 꿈을 묻는 질문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사는 것"이라며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