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하는 남자 늘었다? 가사노동 아직도 2.7배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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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하는 남자 늘었다? 가사노동 아직도 2.7배 차이나
  • 도시일보
  • 승인 2021.06.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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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하는 남성 늘었다지만…가사노동 가치 '女와 男' 2.7배 격차

현대에 와서 남성의 가사노동률은 크게 늘었지만 여성 한 명이 1년간 짊어지는 가사노동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남성보다 2.7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를 보면, 2019년 기준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여성이 1인당 1380만2000원, 남성은 1인당 520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 한명이 평균 수행하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남성과 비교했을 때 2.7배가량 차이를 보인다. 

5년 전인 2014년 조사에서 여성은 1078만8000원 보다 29.9% 증가한 반면, 남성은 348만원 보다 36.1% 늘었다는 사실이 엿보였다.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증가하면서 당시 약 3.1배였던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남녀 1인당 연간 가사노동 가치는 2004년 남성 188만8000원-여성 648만5000원, 2009년 남성 257만1000원-여성 843만3000원의 분포로 격차가 줄고 있는 추세다.

다만, 1인당 연간 가사노동 가치를 환산한 금액의 성별 격차는 2004년 459만7000원에서 2009년 585만2000원, 2014년 730만8000원, 2019년 8597만원으로 더 확대됐다.

성별 구분 없이 계산한 연간 가사노동 가치의 1인 평균은 949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3.3% 증가했다.2019년 여성 전체의 1년간 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 총액은 356조410억원이며, 같은 해 남성 전체의 가사노동 가치 134조8770억원으로 조사됐다.

여성 가사노동 가치는 2004년 154조8170억원, 2009년 206조6580억원, 2014년 272조9480억원이었다. 남성 가사노동 가치는 2004년 45조7210억원, 2009년 63조6900억원, 2014년 88조554억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9년 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 여성 가사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72.5%로 남성 가사노동이 차지하는 비중(27.5%)보다 월등했다.

여성은 2004년 77.2%, 2009년 76.4%, 2014년 75.5%로 낮아지는 추세지만, 남성은 2004년 22.8%, 2009년 23.6%, 2014년 24.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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