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3가구 '나 혼자 산다' 늘어나는 1인 가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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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3가구 '나 혼자 산다' 늘어나는 1인 가구율
  • 도시일보
  • 승인 2021.06.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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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구 중 세 가구 '나 혼자 산다'…코로나에 40% 취업 못해

1인가구의 비율이 지난해 30%를 돌파했다. 10가구 중 3가구는 그야말로 '나 혼자 산다'인 셈. 

그런데 1인 가구 취업자의 고용률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1인가구의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인 가구 취업자의 고용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

통계청의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21만4000가구로 전년보다 17만5000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p) 상승한 30.4%로 30%를 돌파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4%, 2016년 28.1%, 2017년 28.7%, 2018년 29.2%, 2019년 29.9%로 해마다 늘다가 지난해 처음 30%를 넘어섰다.

1인 가구 취업자는 전년보다 3만 가구 증가한 370만 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59.6%로 전년보다 1.2%p 하락했다. 1인 가구 40% 이상이 미취업 상태라는 의미다. 1인 가구 고용률이 60% 밑으로 내려간 건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1인 가구 고용률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고용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 가구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50~64세가 102만5000가구(27.7%)로 가장 많았다. 30~39세 81만6000가구(22.0%), 40~49세 69만9000가구(18.9%), 15~29세 69만1000가구(18.7%), 65세 이상 47만1000가구(12.7%) 순이었다. 전년 대비 연령별 비중은 65세 이상에서 1.1%p 상승한 반면 30~39세와 40~49세는 각각 0.6%p 하락했다.

1인 가구 취업자는 전체 3만 가구 증가했는데 이 중 30대와 40대가 각각 1만4000가구, 1만6000가구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은 4만3000가구나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0~64세는 1만3000가구 증가했다. 즉 취업한 1인 가구 대부분이 50세 이상인 것이다. 15~29세는 4000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65세 이상 취업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취업 가구 중 임금근로자는 295만5000가구, 비임금근로자는 74만5000가구였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79.9%로 전년보다 0.6%p 상승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20.1%로 0.6%p 하락했다.

1인 취업 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 295만5000가구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20.5%), 300만~400만원 미만(19.0%), 100만원 미만(12.4%) 및 400만원 이상(12.4%)이 뒤따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만~200만원 미만은 0.8%p 하락한 반면 100만원 미만은 0.7%p, 300만~400만원 미만은 0.2%p 상승했다.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셈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나날이 늘어나는 1인가구의 낮은 고용률은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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