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가짜 창문'으로 여행떠나는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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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가짜 창문'으로 여행떠나는 청춘들
  • 도시일보
  • 승인 2021.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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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행' 가짜창문 다는 청춘들…"코로나 해방감"

요즘 직장인들은 퇴근 후 '랜선 여행'을 떠난다. '가짜 창문' 속 유럽 야경을 감상하며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임 및 여행 등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자 집안에서 '가짜 창문'을 내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살펴보면 '가짜 창문', 'fake window' 등의 검색어가 많이 눈에 띈다. 이 태그를 입력하면 방안 경치를 자랑하는 게시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지 못하는 곳의 풍경을 2차원으로나마 감상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환기해보겠다는 아이디어다. 

가짜 창문 인테리어는 코로나19로 국외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SNS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빔프로젝터로 방안 벽면에 야외 풍경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투사시켜 만드는 '가짜 창문'은 일종의 인테리어 양식이다. 창틀이나 커튼 등 나름 구색을 갖춰 언뜻 보면 실제 창문인 것처럼 느껴지는 그림들도 있다.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도심, 알프스 산맥을 등진 스위스 마을의 전경 등 해외 유명 관광지는 인기있는 배경 유형 중 하나다. 시청자들은 이국적인 그림 앞에서 과거 여행을 추억하거나 언젠가 타국의 땅을 다시 밟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는다. 

실제로 숲속이나 바다 영상 또한 단골 시청자들이 많다. 생생하게 재생되는 자연 경관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실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쌓인 답답함이 풀린다는 후기다. 

유튜브엔 가짜 창문 이용자들을 위한 영상들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움직임 없이 특정 도시나 자연 풍광을 비추는 콘텐츠다. 에펠탑 뒤로 열차가 지나가며 내는 소음, 숲 속 작은 새들의 지저귐은 '방구석 여행'에 실감을 더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가상현실이 사회에 한층 더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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