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 바꾼 한국 배구대표팀
[도쿄2020] 한국 배구대표팀이 올림픽 역사마저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일본을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꺾었다.
도쿄에서의 한일전 승리였다. 선수에게도, 경기를 지켜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이번 한일전의 승리는 감회가 남다르다.
5세트 12-14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김연경 선수를 필두로 팀내 최다인 30점을 쏟아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고비 때마다 선수들을 불러 모아 집중력을 불어넣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1일 국제배구연맹(FIVB)은 "역대 올림픽에서 30점 이상 경기를 4차례나 한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처음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2012년 런던대회 세르비아전에서 34점, 중국전에서 32점을 챙겼다. 4위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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