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1500만원 수준 美백신 관광 상품이 벌써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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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1500만원 수준 美백신 관광 상품이 벌써 완판?
  • 도시일보
  • 승인 2021.08.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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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1500만원 美백신 관광 상품 완판…누가 가나 봤더니

국내 첫 출시된 미국 백신 관광 상품이 '완판'됐다. 상품이 출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번 관광상품 완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주 전문여행사 힐링베케이션은 최근 미국 백신 관광 상품 1차 출발분에 대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이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으며, 선택한 백신의 종류에 따라 체류 기간이 달라지는 여행 서비스다.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여행지로 떠날 수 있으며 화이자, 얀센 등 자신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여행기간은 최소 9박11일에서 최대 25박27일의 일정이다. 기간에 따라 금액도 700만~1500만원 수준으로 상이하다. 1차 출발은 50명이며 8월 중순에서 9월초에 집중돼 있다.

여행사 측은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하고 돌아오는 상품이자 약 1500만 원에 달하는 25박27일 장기 체류 상품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문의자들의 연령층은 50~60대 부모님을 둔 30대가 주를 이뤘으며,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의 기회가 많지 않은 3040 여성들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 측은 즉각 2차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2년에 가까운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점, 국내 백신 접종자들에게 주어지는 '백신 인센티브'에서 제외된다는 점 등을 들어 '백신 관광'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달부터 40대 이하에도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백신 관광'에 대한 수요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 판매하는 여행사가 한 곳인 만큼 추이를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수요가 더 많아지고 수익성 등이 확실시될 경우 더 많은 상품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해외여행 확산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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