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점육점 웃는다... 채력회복엔 닭·돼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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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점육점 웃는다... 채력회복엔 닭·돼지고기
  • 도시일보
  • 승인 2021.08.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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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기승부리면 닭·돼지고기 더 많이 찾는다

매년 여름이 절정에 치달을 때면 정육점 주인은 싱글벙글 웃게 된다고 한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해에는 지친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구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9년까지 10년 동안 매달 가계부를 작성한 수도권 소비자 패널 517명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소비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업진흥청이 발표한 '여름철 폭염에 따른 소비자 농식품 구매 및 소비유형 변화'에 의하면 폭염일수가 많은 해에는 다른 해에 비해 돼지고기(삼겹살) 구매액이 10% 증가했다. 대표 보양식인 닭고기(생닭) 구매액은 3% 늘었고, 수분 섭취를 돕는 오이 구매액은 20% 많았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 구매액도 즉석밥 6%, 즉석식품 11% 증가했고, 무더운 날씨에 많이 찾는 냉면 간편식 구매액도 3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금치(43%), 수박(4%), 상추(1%) 등 폭염일수가 많을수록 가격이 오르는 여름철 채소 구매액은 줄었다. 감자(30%), 양파(29%), 무(21%) 등 조리해야 먹을 수 있는 채소 구매액도 감소했다.

소고기(한우 등심) 구매액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축산물로 대체되거나 외식 증가 영향으로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 일수가 잦은 해에는 대형마트보다 집에서 가까운 슈퍼마켓이나 온라인에서 농식품 구매를 선호하고, 외식 지출액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일수가 많은 해에는 외식 이용률이 2% 높아지고, 지출액도 평소보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주말보다 주중에 소비하는 외식비용이 더 많았다.

농식품을 구매할 때는 집 가까이에 있는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했고, 신선채소·과일 온라인 구매액 비중이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에서 구매액 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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