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가 고공행진 중...재난지원금 나오면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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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물가 고공행진 중...재난지원금 나오면 더 올라
  • 도시일보
  • 승인 2021.08.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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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재난금까지…하반기 물가안정 물 건너가나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집세와 농축산물 등 생활 전반적인 측면에서 고공행진중이다. 앞으로 재난지원금 등으로 물가상승이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정부의 하반기 물가 안정 약속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앞서 3분기부터 물가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9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과 같은 상승 폭을 다시 찍은 셈이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 중심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폭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6%나 올랐다. 계란 물가는 1년 전보다 57.0% 상승하는 등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 돼지고기(9.9%), 국산 쇠고기(7.7%), 사과(60.7%), 배(52.9%), 마늘(45.9%), 쌀(14.3%), 열무(21.1%) 등도 가격이 올랐다.

주거비 부담도 커졌다. 지난달 집세는 전년보다 1.4% 오르며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세(2.0%)는 2018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으며 월세(0.8%)도 14개월째 상승 이어지고 있다. 전기·수도·가스비(0.3%)도 지난달 상승으로 전환했다.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재료비 인상으로 이어져 외식 물가는 2.5% 올랐으며 호텔 숙박료(2.7%), 영화관람료(22.9%) 등 여름휴가 관련 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석유류 가격 역시 19.7% 오르는 등 국제유가 상승세도 여전하다.

여기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담긴 소비 진작책까지 가동되면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시행 예정인 신용카드 캐시백(현금성 충전금) 정책 역시 시중의 현금 유동성을 부추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안정적 물가 관리를 위해 명절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소고기 및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수입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또 물가 관련 불안요인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올해 물가상승률을 2% 내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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