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빌라 1/4를 2030세대가 샀다? 도심 주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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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빌라 1/4를 2030세대가 샀다? 도심 주변 매수↑
  • 도시일보
  • 승인 2021.08.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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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4채 중 1채, 2030세대가 사들였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 가격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빌라로 쏠리고 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매매된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非)아파트 100가구 중 25가구는 20~30대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있다. 

부동산 정보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비아파트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매매된 4만3444건의 비아파트 중 20대 이하, 30대의 비중은 24.6%(1만678가구)로 나타났다.

20대 이하는 3274가구, 30대는 7404가구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9.5%)보다 5.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8326가구·19.2%)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대 이하와 30대의 매수 비중은 각각 2%p, 3.1%p 상승한 반면 50대 비중은 2.1%p 감소했다. 

2030 매수 비중이 큰 지역은 도심 업무지역과 가까운 마포구(35.4%)와 용산구(34.2%), 양천구(31.9%) 등이었다.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청과 종각, 을지로 등 도심 업무지를 오가기 쉽고,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향후 주거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강남권 출퇴근이 수월한 성동구(29.6%)와 강서구(29%), 서초구(28.5%) 등도 2030 매수 비중이 서울 평균치보다 컸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비아파트 거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상반기 4만8298건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만9399건으로 39.1%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비아파트 매매는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금 급등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주택 수요자들이 빌라 등의 대체 주거상품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보다 상품 경쟁력은 약해도 입지 경쟁력을 갖춘 도심 인근 지역 비아파트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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