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10명 중 3명은 '백신 접종 기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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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10명 중 3명은 '백신 접종 기피자'
  • 도시일보
  • 승인 2021.08.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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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10명 중 3명은 사실상 '접종 기피'...美·유럽처럼 '골칫거리' 될까

18~49세 젊은 층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예약률이 정부의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로 인한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빚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 18~49세 대상 10부제 사전예약이 종료된 1093만4181명 중 예약 참여자는 658만9776명이다. 예약률은 60.3%다.

당국은 그동안 잔여 백신, 얀센 백신, 사회필수요원 등으로 이미 접종을 받은 18~49세가 671만명이어서, 이들을 포함하면 약 71%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60~74세의 경우 80.7%, 50대는 84%의 예약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예약률이 저조한 편이다. 

외국에서도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17일 기준 연령별 1차 접종률은 18~24세 56.3%, 25~39세 60.0%, 40~49세 69.6% 등이다. 50~64세가 78.5%, 65~74세가 92.9%, 75세 이상이 88.1%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다. 

세계 각국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식당, 술집, 체육관, 공연장 등 공공장소 출입을 하려면 접종 증명서 소지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뉴욕도 박물관과 경기장, 영화관, 콘서트홀 등을 입장하려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입증해야 한다.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에서도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에 접종 이력을 확인하도록 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시청사 앞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두고 찬성과 반대 단체가 충돌했고 프랑스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입장 시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화에 반발해 4주 연속 시위가 열렸다. 

젊은 층의 경우 사회활동 등을 통해 이동량이 많은 만큼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고령층 접종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의 집단면역체계도 세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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